국립소방병원 내년 개원…충북권 의료 공백 해소

내년 12월 개원 목표…소방공무원·지역 주민 진료
19개 진료과목 302개 병상 규모

2022년 6월 이흥교 당시 소방청장과 김연수 당시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세종시 소방청에서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을 위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국립소방병원 건립공사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 302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충북 혁신도시 내)에 부지 3만9343㎡, 건축 연면적 3만9755㎡ 규모로 건립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20.5%다.

소방청은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공무원 진료와 특수근무환경 건강유해인자 분석·질병 연구 등으로 소방관의 건강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공공의료 역할도 하는 만큼 충북권 의료공백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소방청 기대다.

소방청은 2022년 6월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과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고품질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진천군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향상과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정과제이자 소방공무원들의 염원이 담긴 국립소방병원 개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개원 이후 소방공무원 건강을 지키고 공공의료 역할을 다해 충북 음성, 진천, 증평, 괴산 등의 의료공백이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