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돌진한 60대 운전자…식당 주인 "3분 지각 출근해 살았다" 울먹[영상]

(JT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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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승용차가 식당에 돌진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식당 주인과 직원들이 간발의 차로 사고를 모면해 가슴을 쓸어내린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3분께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갑자기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상가 건물의 1층 식당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5명 등 모두 6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식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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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식당 주인 임모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오후 3시면 출근을 하는데 이날은 단 몇 분 지각으로 위험을 피했다고 했다. 또 직원들 역시 평소에 일찍 출근하는 편이었으나 이날만큼은 웬일인지 다 같이 지각을 하면서 사고를 면했다고 전했다.

임씨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직원들과) 끌어안고 서로 많이 울었다. 그날따라 지각을 해줘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은 A씨가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우회전을 하려는 과정에서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