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응우옌티땀띵·김현곤씨

외국인 자원봉사·전통 악기 복원 공로 인정
시청역·시민청 연결 통로에 동판 부조 공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3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귀화 외국인 자원봉사자 응우옌티땀띵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 김현곤씨가 헌액됐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1에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서울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에 기여한 헌액자를 예우하고 헌액자들의 공적을 널리 알림으로써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2016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다. 지난해까지 봉사, 복지, 안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명의 개인과 단체가 헌액됐다.

올해 봉사 분야 헌액자인 응우옌티땀띵씨는 베트남 귀화 통역 봉사자다. 2003년부터 베트남어 통·번역,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지원 사업, 한국어 및 컴퓨터 강의 등 꾸준한 봉사를 통해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 분야 헌액자인 김현곤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의 주요 악기인 '편종·편경'을 최초로 복원했다. 이 외에도 월금·비파·대금·단소·나각 등 전통 고악기를 제작해 국악의 혼과 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시민청을 잇는 연결 통로에 자리한 서울시 명예의 전당 공간에 헌액자들의 공로를 상시 기리기 위한 동판 부조를 함께 공개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각 분야에서 서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온 시민·단체들을 널리 알리고 예우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은 헌액자분들의 공로임을 잊지 않고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