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불편 해결사 '내 지역 지킴이' 180명 표창
서울시청서 '현장민원 내 지역 지킴이 동행 시상식'
관악구·강동구·은평구 등 우수 자치구·공무원 시상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 초등학교 자녀가 파손된 보도블럭에 걸려 넘어질 뻔한 일을 계기로 '내 지역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은평구 지킴이 양모씨는 태풍이 오기 직전 편도 6차선 옆 가로수 주변에서 큰 구멍을 발견하고 바로 구청에 신고했다. 구청에서는 즉각 보수를 진행했고, 가로수가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내 지역 지킴이' 180명이 표창을 받게 됐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3년 현장민원 내 지역 지킴이 동행 시상식'을 개최한다.
'내 지역 지킴이'는 2015년 '현장민원살피미'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해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인원도 지난해 1407명에서 올해 5037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올 한 해 지킴이들이 구청 등에 신고한 생활불편 사항은 16만8866건으로 1인당 평균 34건 꼴이다.
우수 지킴이 표창 대상은 서울시장 표창, 서울시의회의장 표창 각 90명씩 총 180명이다. 올해 현장 민원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관악구(최우수) 강동구(우수) 은평구(장려)와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관악구는 응답소 현장 민원 자체평가 진행 등 체계적인 점검 체계 마련으로 신속성과 충실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구는 월별 시민 불편 주제를 정해 적극적인 기획 순찰을 실시했다.
강동구는 월 1회 이상 관내 합동 순찰을 실시해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LED 전자게시대와 전자현수막, 강동소식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현장민원 신고 방법을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은평구는 기동성과 활동성을 높인 '자전거 내 지역 지킴이'를 운영해 생활불편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 활동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지역사회 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지킴이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불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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