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식료품 상자 2만3000개 전달…23억원 상당

서울시·굿피플인터내셔널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17종 식료품 자원봉사자 포장 후 전국 취약계층 전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과 함께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23억원 상당의 식료품 상자 2만3000개를 포장하는 '2023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를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을 일컫는 말로 곡물, 과일 등을 상자에 담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는 관습에서 유래됐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는 식료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를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굿피플인터내셔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희망박스는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된장 등 총 17종의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상자를 포장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희망박스 2만3000개 중 일부는 전국 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 쪽방촌, 노숙인,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센터 등 전국에 희망박스가 필요한 곳에 배분된다.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는 4230개를 전달받아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 김천수 굿피플 회장, 김병윤 구세군대한본영 서기장관,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직접 남대문 쪽방촌 주민의 집을 방문해 희망박스 800개를 전달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더 이상의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숙을 이야기하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