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노인복지관 아리수 모두 먹는물 기준 '적합'

서울물연구원, 총 171개 수질항목 정밀검사 실시
건강유해영향물질 검출 안 돼…미네랄 기준 충족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학교와 노인복지관 아리수 음수대에 대한 정밀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25개 자치구의 구청·학교·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선정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학교 및 노인복지관의 아리수 음수대 수돗물을 대상으로 자치구별로 1개 지점씩을 선정해 171개 수질항목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171개 검사 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 166개보다도 많다. 법정 먹는물 수질기준 60항목 외에도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이 포함된다.

정밀검사 결과 납, 비소, 니켈 등의 중금속은 물론 농약류, 미생물, 방사성물질 등의 건강유해영향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수 영양소이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은 29~35㎎/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인 미네랄 20~100㎎/L에 충족했다.

또한 심미적으로 수돗물의 맛을 저해하는 지오스민, 2-MIB 등 맛·냄새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해당 학교 및 노인복지관에 포스터 형태로 부착해 아리수의 수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도 자치구별로 확인할 수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