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원서류 서비스 올스톱…"복구 시점 불분명"(종합)
지자체 행정전산망 '새올' 이어 정부24도 중단
민원서류 발급 등 차질…행안부 "원인 분석중"
- 정연주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유승훈 기자
(서울·전북·청주=뉴스1) 정연주 유승훈 기자 임양규 수습기자 =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인 '새올' 오류 여파로 17일 온오프라인 민원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이날 오후 2시쯤 누리집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원인 분석 중"이라며 "복구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인증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민원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지역 43개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 통합 행정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다.
청주시 용암1동 행정복지센터는 행정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자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50분까지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시민 55명은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인감증명 발급 민원 등을 처리하지 못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복대1동행정복지센터 역시 같은 상황이 벌어져 복지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의 연락처를 받아 놓고 전산이 복구되는 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이날 복대1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민원인은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러 왔는데 갑자기 전산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이 집에 돌아가있으면 연락을 주기로 했다"며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에서도 민원 불편이 속출했다. 이날 전남 순천시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만 150명의 민원인이 방문했으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문제가 생긴 행정전산망은 시·군·구 전산망이다. 이에 시군구 전산망과 연계된 국가 인증 서류 발급 등 행정복지센터의 민원 업무가 타격을 입었다.
다만 정부망과 연계가 안 된 지자체 자체망 관련 서비스는 정상 작동 중이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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