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서울패션위크' 2월 개최…'해외 경쟁력 강화' 집중

개최 시기 한달 앞당겨…뉴욕 등 4대 패션위크보다 빨라
패션쇼·트레이드쇼 참여 브랜드 모집…실제 수주에 집중

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얼킨(ul:kin)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멋진 위킹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내년 가을·겨울 패션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내년 2월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한 패션쇼와 트레이드쇼에 참여할 브랜드 모집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해 추계 패션위크 시기를 10월에서 9월로 조정한 것에 이어 내년 춘계 패션위크 또한 한달 앞당겨 개최한다.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런던·밀라노·파리)보다 이른 시기에 개최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패션계와 언론의 주목도를 높이고 바이어 수주를 확대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2024년 서울패션위크의 핵심 목표를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로 잡고, 패션쇼와 트레이드쇼에 참여할 브랜드 선발 과정에서도 해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거나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역량을 집중해서 평가한다.

그간 중진(서울컬렉션)과 신진(제너레이션 넥스트) 등 2개 전형으로 구분해서 선발했던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해외 시장 진출 실적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중치를 높인다.

패션쇼 참여 브랜드로 선정되면, 무대·조명 등 시스템, 온라인 송출,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이 지원되며,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트레이드쇼에도 자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와 성수 에스팩토리 이외의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디자이너·기업 브랜드 패션쇼 모집도 이번 공고 기간에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디자이너와 기업 브랜드는 1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트레이드쇼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국내·외 바이어단을 대상으로 한 쇼룸투어가 추가되는 등 국내외 진성 바이어가 다양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기존에 진행했던 소비자 대상 판매 기획전 등은 진행하지 않고 실질적인 수주를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목적의 B2B방식으로만 진행한다. 참여브랜드에 대해선 최근 1년간의 국내외 매출실적, 글로벌 활동이력·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트레이드쇼 참여 브랜드에게는 해외 바이어와의 1대1 오프라인 수주상담, 무역실무 사전교육 등이 지원되며 별도 심사를 통해 해외 수주전시회 등 참가 기회(유럽, 미주, 아시아)를 부여한다. 트레이드쇼 참여를 원하면 13일부터 12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지속적인 투자로 높아진 K-패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실질적인 계약·판로 확대 등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역량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패션 디자이너·기업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