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단풍놀이해요"…송파구 '가을 명소' 4곳은 어디?

풍납동 달빛산책로 조성 완료…백제 이야기 담아
위례성길·송파나루공원·성내천 산책길 '단풍길' 장관

서울 송파구 성내천 산책길. (송파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송파구는 5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관내 가을 명소 4곳을 소개했다.

최근 조성이 완료된 풍납동 '달빛산책로'는 풍납토성을 따라 2㎞, 3구간에 걸쳐 백제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백제의 상징색인 황색, 청색, 녹색을 주제로 경관 조명, 수막새 문양 블록,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일부 구간은 부드러운 흙을 새로 깔아 맨발 걷기에도 알맞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백제왕들의 업적과 지배 체제, 해상교류부터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백제 유물과 유적에 대한 해설을 녹여낸 탐방로로 이어진다.

'위례성길'과 '송파나루공원', '성내천 산책길' 등 3곳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단풍길 99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위례성길'은 송파구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로 올림픽공원사거리에서 평화의문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3㎞ 구간의 보도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

석촌호수로 더 많이 알려진 '송파나루공원'에서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낙엽 길을 걸을 수 있다.

2.6㎞ 산책로를 따라 느티나무, 벚나무 등 1120여 주의 나무가 있어 다채로운 색상의 단풍을 볼 수 있다.

호수변을 따라 구는 내년 2월29일까지 빛 축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성내천 산책길'에서 가을단풍길로 선정된 구간은 잠현초등학교 뒷길에서 서울올림픽파크텔 앞까지 총 1㎞로 벚나무가 만드는 단풍 터널과 억새, 갈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해당 구간을 지나 하천을 따라 걷다 보면 청둥오리, 백로, 잉어 등 자연생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멀리 나들이 갈 필요 없이 송파구에서 가을의 정취도 만끽하시고 준비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