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등 교과교사 경쟁률 7.15대 1…전년보다 하락

공립 특수·사서 교사도 하락…상담·보건·영양교사는 상승
사립학교는 공·사립 동시 33.13대 1, 사립복수 15.23대 1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024학년도 서울 공립 중등 교과교사·특수교사·사서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지고 보건·영양·전문상담교사 경쟁률은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2024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와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공립 중등 교과교사 임용시험에는 694명 모집에 4960명이 지원, 7.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83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44명 늘면서 지난해(8.05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중등 특수교사와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각각 10.87대 1, 21.33대 1, 14.5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은 각각 14.1대 1, 34.6대 1, 13.68대 1 수준이었는데, 특수교사와 사서교사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고 전문상담교사만 소폭 상승했다.

보건교사는 11.89대 1, 영양교사는 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모집분야는 전년도 8.55대 1, 6.2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법인이 선택한 위탁방법에 따라 경쟁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교원 채용공고를 내는 사립학교는 1차 필기시험을 시·도교육청에 위탁해야 한다.

공·사립에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공·사립 동시지원제' 위탁방식을 선택한 38개 학교법인의 경쟁률은 33.13대 1을 기록했다. 112명 모집에 3711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이 전년도(76)보다 36명 늘고 지원자도 줄면서 경쟁률이 전넌도(50.26대 1) 대비 크게 하락했다.

사립학교 지원만을 허용하는 '사립 복수지원' 위탁방식을 선택한 43개 학교법인은 15.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21.97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국립의 경우 5명 선발에 2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국립학교는 서울맹학교, 한국우진학교에서 1차 필기시험을 위탁받아 중등 특수교사 5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중등학교 교과·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25일 실시된다. 시험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11월17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