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다채로움으로"…'2023 오티즘 레이스' 내달 18일 개최

자폐성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일환…31일까지 참가신청 접수
수익금 전액 자폐성장애 환자와 가족에 기부

'2023 오티즘 레이스' 포스터/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자폐성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달리기 대회가 다음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오는 11월18일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3 오티즘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티즘 레이스는 오티즘(자폐성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0년 처음 개최됐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에 의해 버추얼런 형태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버추얼런, 오프라인런 병행 운영 방식으로 개최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대회 전용 누리집(https://www.autismrace.com/_ar_/view/)에서 하면 된다. 코스는 4.2㎞와 10㎞ 중 선택할 수 있고,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다.

참가비와 기타 후원금 등 행사 수익금 전액이 자폐성장애 환자와 가족을 위해 쓰인다. 또 직계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자폐성장애 환자는 참가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오티즘 레이스의 슬로건인 ‘다름을 다채로움으로!’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서 착안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오티즘에 대한 잘못된 혐오와 편견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의 다름이 모여 우리 사회의 다채로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기념품으로는 슈페리어, 오티즘디자이너 수아,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공동 제작한 기념 티셔츠, 완주 메달, 아디다스 양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식 굿즈 등이 제공된다.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런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버추얼런 방식도 운영하는 만큼 이번 오티즘 레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자폐성장애인 권익옹호자들을 양성하고, 이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멋진 계기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