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주택 급수관 세척비 지원…총 비용 80%까지

수도꼭지 필터도 9만원까지 지원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세척비·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클린닥터서비스는 노후 급수관 교체가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급수관 교체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하반기에 1000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모든 주택과 재개발·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주택·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소외계층 이용 건물이다. 재개발·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현재까지 사업이 보류된 단지 중 시기가 오래된 순부터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주택 내 노후 급수관 세척비는 총 비용의 80% 이하 최대 18만원까지, 수도꼭지 필터는 최대 9만원(1년 사용분)까지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사업 이후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클린닥터서비스로 맑은 물 공급의 사각지대가 해소돼 모든 시민이 고품질 아리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