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대비' 이태원·홍대·명동에 정부 상황관리관 파견

행안부, 지자체·경찰·소방과 핼러윈 인파관리 대책회의
대구 동성로에도 파견…사전점검 이어 현장예찰 실시

이태원 거리. (공동취재)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인구 밀집 지역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지자체·경찰·소방과 핼러윈 인파 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달 말 핼러윈 데이(10월31일) 때 인파관리를 담당할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과 17개 시·도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 본부장은 남은 기간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의 보행 위험요소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좁거나 경사가 심한 골목이 있는지 세세하게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요원을 배치하거나 일방통행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지자체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근무계획 수립도 요청했다. 계획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 공유와 철저한 현장조치를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순간적인 인파밀집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현장예찰을 하라고 지시했다. 위험 징후 발생 즉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문자로 인근 사람들에게 위험 상황과 행동요령을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 차원에서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파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개 지역(서울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합동 상황관리를 한다.

특히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는 26~27일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17개 시·도에서는 인파밀집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해 미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주기 바란다"며 "안전관리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도록 꼼꼼하게 살펴 국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