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개표율 81%·20%p 앞서(상보)
[10·11보궐] 개표율 81.29%…진교훈 58.14%·김태우 37.84%
文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野 강세' 지역서 '尹심판' 승부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81.29%를 기록 중인 12일 0시18분 현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11만4628표(58.14%)를 득표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7만4612표, 37.84%)를 20.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당선인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정보국장 등의 요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강서구에서 19년간 거주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구청장이었던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해 치러졌다.
기초단체장 규모의 단일 선거임에도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해석돼 초반부터 판이 커졌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강서구청장을 탈환한 국민의힘은 개발 현안이 많은 강서구에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웠지만,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에서 정권 심판론을 띄운 민주당에 완패했다.
두 후보에 이어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3552표(1.80%),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2764표(1.40%),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1185표(0.60%),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399표(0.20%)를 득표했다.
이번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투표해 48.7%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6월1일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재보궐선거 통틀어 최고치인 22.64%를 기록했지만 본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단, 본투표가 평일 치러졌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은 진 당선인 프로필.
△1967년 6월 출생 △전주 완산고등학교 △경찰대학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양천경찰서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 부장 △경찰청 정보국 국장 △전라북도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대통령실 이전을 준비하는 치안대책위원회의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국민안전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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