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가족 먹거리는 전통시장에서"…지원 나선 서울시·정부

서울시, 온오프라인 전통시장 할인전…최대 30%까지
행안부, 물가·안전 점검…시장 주변 432곳 무료 주차

지난 27일 시민들로 북적이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시와 정부가 대대적인 전통 시장 지원에 나섰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내 106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진행해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5~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장별로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광장시장을 비롯한 주요 시장 대부분이 이벤트에 참여한다.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진행한다.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쿠팡이츠',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등 4개 주요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와 달리 제수용품, 농수축산물 뿐 아니라 입점 상점의 모든 상품이 할인된다. 남대문시장, 왕십리무학봉시장, 강남개포시장 등 시장 총 63곳이 참여한다.

정부도 전통시장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관련 지자체 등과 함께 전통시장 7곳에 대한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대구 서문시장, 충남 보령시 중앙시장 등을 찾아 구조부 손상‧균열‧누수,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소화기‧화재탐지기 상태를 확인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행안부는 또 전통 시장 방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주변 도로 432곳에 대해 2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허용한다.

지역별로 서울 64곳, 부산 21곳, 경기 66곳, 강원 48곳 등이다. 상세내역은 각 전통시장이 위치한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도 12월15일까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수산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 전국 전통ˑ도매시장 27곳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4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 위축에 코로나19로 상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특히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보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