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도시 대표단 서울 집결…'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막

24~26일 DDP서…코로나 후 최대 규모 국제회의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범세계적 의제로 제시

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지속 가능한 '포용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50개 도시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2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에게만 개최 도시 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서울시는 2018년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했다.

서울(개최도시)과 싱가포르(주최도시)를 제외한 참여 도시는 세계 29개국 50개 도시다. 더블린·(Dublin), 오덴세(Odense), 웰링턴(Wellington), 키이우(Kyiv)등 50개 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유엔개발계획(UNDP),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등 21개 국제기구와 외국계 기업 관계자도 참여한다.

24일 첫 일정은 '세빛섬'에서 시작해서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포럼은 25일 오후 2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서울시의 주제발표로 시작된다. 오 시장은 시정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을 대표하는 '서울런' 과 '안심 소득'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가능한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한 범세계적 의제로 제시한다.

이후 총 4가지 세션 주제별 논의가 진행된다. 토리 화나우(Tory Whanau) 웰링턴 시장, 다이 데 로샤(Daithi de Roiste) 더블린 시장, 지 징(Ji Jing) 쑤저우 부시장, 장완안(Chiang Wan-an) 타이베이 시장 등 12개 도시 시장단이 도시별 정책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는 혁신기업 제품을 압축해서 선보이는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과 서울-싱가포르 정책전시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서울런·서울런4050 △손목닥터 9988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책 읽는 서울광장 △서울페스타·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메타버스 서울 등 8개의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

또한 서울시의 상징성이 두드러지는 현장도 방문한다. 25일엔 100년 후 서울의 미래를 그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방문한다.

이어 공예박물관을 방문하여 건물과 부지 보존에 대한 서울시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 문화를 보여주는 자리를 갖는다. 청계천박물관과 서울하수도과학관도 방문한다.

서울시는 포럼 기간 동안 웰링턴, 키이우 등 8개 도시와 양자회담 6건, 우호·친선도시 결연 2건을 진행한다. 웰링턴과는 친선도시 격상 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한층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키이우와 신규 우호도시 협약을 맺는다.

스페인 빌바오·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역대 리콴유 상 수상 도시 간 교류하는 '리콴유상 수상도시 간담회'와 서울·싱가포르 청년 리더 20여 명이 모여 시장 포럼과 동일한 주제로 토론하는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도 운영한다.

오세훈 시장은 "2023 세계도시 정상회의 시장포럼을 통해 서울 시정의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철학을 세계 도시와 공유할 것"이라며 "서울을 방문하는 50개 도시 대표단에 로봇,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도 소개해 서울의 '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