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컵 쓰면 300원 추가할인"…서울시 시범사업 실시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총 129개 카페서 진행
최소 400원~최대 2300원 할인 혜택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개인 컵을 가지고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 자체 할인에 300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은 카페의 개인 컵 사용 음료 할인액 외에 3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사업으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는 시민 누구나 400원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매장에서 개인 컵 사용 고객에 할인 혜택을 이미 제공하고 있거나 서울시 사업 참여를 위해 새롭게 할인할 계획이 있는 카페 100개 매장을 모집했으며 총 129개의 카페가 할인제 참여를 신청했다.

129개의 카페 중 소상공인 비율은 약 70%, 커피 프랜차이즈 비율은 약 30%로 소상공인의 신청 비중이 높았다.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서울시 제로마켓 '보틀팩토리'와 '지구샵 그로서리 카페'도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참여 카페 중 개인 컵 사용 자체 할인액이 가장 높은 곳은 2000원, 최저 할인액은 100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지원금액 300원을 추가하면 최소 400원부터 최대 23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7일 오전 10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하반기 첫 개인 컵 사용의 날 '텀블러데이'를 진행하고 광장 일부를 카페처럼 꾸며 개인컵을 가지고 온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 23일 낮 12시~오후 3시까지는 노원구 하계어린이공원 및 게이트볼장 일대에서 하계2동 마을 축제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텀블러데이'는 개인 컵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서울시 캠페인으로 텀블러데이 운영 장소에 개인컵을 가지고 방문하면 아메리카노 등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5월부터 숙명여대, 서울세종고, 농협중앙회, 방배숲환경도서관 등에서 총 8회를 개최해 8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였다.

'개인컵 사용 추가 할인제' 참여 카페는 스마트서울맵과 서울시 보조사업자 '에코텀블러'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할인제 참여 매장도 텀블러데이를 운영하며 매장별 운영 일자는 다음달 6일 이후 에코텀블러 카페에 공지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텀블러를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탄소배출 등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치기에 자신이 애용하는 '반려 텀블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