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8주년 광복절…'독립만세' 외치고 공연·체험 즐기자
'보신각 타종' 이어 광화문광장서 스탠딩 공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이날까지 무료입장 가능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곳곳에서 해방의 기쁨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보신각에서 '1945 그날의 함성, 오늘, 그들 여기에…'를 주제로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가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11명이 3~4명씩 3개 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는 타종식 식전 공연이 개최된다.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홍익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준비됐다.
이외에 현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돼 광복절 및 타종행사와 관련한 문제를 푸는 '퀴즈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정답자에게는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를 활용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음악'을 주제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하지 못한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접수를 할 수 있다. 접수 규모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공연에는 △250 △김준수 △억스(AUX) △유태평양 △이날치 △이희문 프로젝트 오방신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카디 △크랙샷 △타악그룹 진명이 출연한다.
특히 한국 홍보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은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무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직접 객석으로 들어가 관객들 속에서 선보이는 '바디콘서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메인 공연장은 전석 스탠딩석으로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7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관객 등을 위해서는 '피크닉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자치구도 자체 행사를 마련했다. 옛 서대문형무소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12일부터 독립공원에서 '2023 서대문독립축제'를 진행 중이다.
옛 서대문형무소는 3·1 만세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장소다.
이날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개관 시간도 오후 7시30분까지로 연장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는 '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라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 기획전시가 열린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 30여개 기관·단체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날 오후 4∼5시까지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태권 퍼포먼스, 국악 공연,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도 출연한다.
서울 송파구는 이날 오전 11시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구민의 합창' 행사를 개최한다.
송파구 실버합창단 박훈 지휘자의 지휘를 필두로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선율에 따라 구립, 실버,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관내 합창동아리, 자치회관 노래교실 수강생, 종교단체 성가대, 다문화 가족, 동창회 모임, 노래 동아리 등 100여개 단체, 1815명의 송파구민이 참여한다.
'독립군 애국가', '그리운 금강산', '내 나라 내 겨레' 등 6곡을 합창한 뒤 독립운동가 후손, MZ세대 통장, 소년소년 합창단 단원 3인을 대표로 만세삼창을 제창한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