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태풍 '카눈' 북상에 구청 대책 회의 주재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그늘막이 철거되는 모습. (용산구 제공)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그늘막이 철거되는 모습. (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9일 오전 9시30분 구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안전건설교통국장 등 16개 부서장이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회의에서 치수과장으로부터 현재 기상상황과 태풍 이동 경로 등을 보고 받은 뒤 부서별 시설물 점검 현황을 확인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이재민 수용시설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전도와 토사유출 방지 △재개발구역 내 위험시설물 사전점검 △야외 임시시설·그늘막 사전점검과 정비 △현수막·옥외광고물·입간판 정비 △교통시설물 사전점검 △지하보차도 배수 점검 △펌프장 점검·빗물받이 준설 등이다.

구는 10일까지 개장하기로 했던 효창공원, 응봉공원 간이 물놀이장의 운영 기간을 하루 줄이기로 했다. 또 구청 지하 1층 선별진료소 그늘막을 철거했다. 다만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한다.

구는 태풍 카눈이 서울을 벗어날 때까지 위기관리 실무부서 회의를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부터 무더위 쉼터와 대형공사장 등을 찾아 폭염·태풍 피해 예찰활동을 이어왔다.

박 구청장은 회의에서 "실시간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을 예측해 대비해달라"며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가 실질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상황 전파·공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