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새만금 넘어 'K-잼버리'로…"야영 대신'K-컬처' 체험 즐겨요"
지자체‧기업들, 새만금 잼버리 ‘심폐소생술’…지원 쏟아져
11일 잼버리 K-팝 공연·폐영식 서울월드컵경기장서
- 김진환 기자, 김기남 기자, 김민지 기자, 민경석 기자, 박지혜 기자, 김영운 기자, 김성진 기자,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김기남 김민지 민경석 박지혜 김영운 김성진 이동해 기자 = 열악한 시설과 비위생적인 관리, 부실한 먹거리 등 잇따른 문제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대원들이 조기 철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서울·경기,충청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잡음이 나지 않도록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민간·공공기관·교육시설 등을 총동원해 대원 수만 명을 수용할 숙소를 확보한데 이어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는 등의 밀착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날 자치구와 관계기관에 긴급 협조 공문을 보낸 끝에 대학기숙사 12곳을 포함한 숙소 17곳을 확보해 3133명을 수용한다. 인천시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인하대, 하나연수원, SK무의연수원 등 8곳의 숙소에 3257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배정했다.
가장 많은 스카우트 대원을 받은 경기도는 64개 숙박시설에 88개국에서 온 1만 3568명을 배정했다. 명지대, 경기대, 수원대 등 대학기숙사와 민간 연수원, 공공기관 교육시설이 총동원됐다.
지자체들은 폐영일인 12일까지 잡음이 나지 않도록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밀착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원들의 숙박을 제공하고 전담지원단을 파견해 입소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천시와 충청남도와 대전 등도 대원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도 앞다퉈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물품, 봉사 인력 지원에 이어 대체 숙소 제공과 사업장·박물관 견학 등 각종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잼버리 대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새만금을 넘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며 'K-문화'를 체험, 'K-잼버리'를 몸소 느끼게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잼버리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케이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12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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