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올해 가정의 달 30주년

'2023년 가정의 달 기념식' 개최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가족정책 유공자, 가족관련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가정의 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은 가정의 달 30주년을 맞아 모든 가족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가족친화인증기업, 가족단체·기관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공동실천 선포식, 가족정책 유공자 포상 및 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진행된다.

정부포상은 가족정책 현장,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가족과 취약가족의 복지증진,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85명에게 수여한다.

이승미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이사장은 가족관련 단체, 교육·연구 활동 및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모태인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지역 가족센터의 활성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결혼이주여성 지원 및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노력 등 28년간 가족정책 전달체계의 초기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정종운 구로구가족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과 수요에 대응해 '다문화가정 아버지 양육 지원사업', 중도입국 청소년 대안학교인 '움틈학교', '다문화가족 맞춤형 아이돌봄사업'을 운영해왔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지역 주민에게 매년 2000건 이상의 가족상담을 제공하는 등 가족센터가 가족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데 힘쓴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23년간 몸 담아온 통영신애원 그린나래의 강철 시설장, 동작구가족센터의 가족봉사단 활동에 기여한 박범철 경문고등학교 교사, 대구수성구가족센터 등 3명의 개인과 2개 단체가 수상한다.

시민 임창만씨 가족은 자녀 임현정씨, 손자 신유원군이 모두 대한적십자사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밑반찬 나눔, 청소·방문 등 소외된 이웃·가족을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3대 가족이 단체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다. 이들의 봉사 시간은 3대 가족 합산 총 1만9600시간에 이른다.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중 한 명인 강동구가족센터의 송옥순 아이돌보미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수기 공모전' 대상에 선정된 가정에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는 등 가정의 돌봄 부담 해소를 위해 9년 이상 노력해왔다.

김혜은 배우는 한부모 가정의 자녀를 위해 18년간 봉사와 기부를 해 온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며, 그간의 활동을 토대로 가족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 동안 가족정책 캠페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신한금융그룹이 여가부와 협력해 전국에 확대 중인 공동육아나눔터 '꿈도담터'의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체험해 보고 대구수성구가족센터, 동대문구가족센터가 각각 준비한 가족상담사업과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등 홍보공간을 둘러본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가족사진 촬영 후 즉석 인화할 수 있는 '가족사진 세컷' 행사 등 식전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는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며, 모든 가족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또 하나의 가족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와 가족센터 기능 활성화를 통해 가족서비스를 혁신하고,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을 촘촘하게 지원하며 다양한 가족과 동행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행사에 앞서 돌봄 지원 및 다양한 가족서비스 발전을 위해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기념식 직후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맞벌이가정을 방문해 서비스 경험담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