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복지사각지대 확대 발굴…노인회관·50플러스센터 준공

1인가구 지원 총력…전동보장구 전용 보험 가입 등 지원
장애인 관광활동 지원…65세 이상 지원 확대·경로당 저탄소 전환

관악구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적극적인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복지분야 예산을 전년보다 520억원 증액한 5530억원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예산 중 56.9%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채널을 확대하고, 돌봄SOS센터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계약 상담 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사업'은 약 1000여 명의 공인중개사가 활동요령 교육과 위기가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돌봄SOS센터는 지난해 식사 지원 내 추가해 만족도가 높았던 죽서비스를 확대하고, 주거상태가 취약해 주거 내 재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을 위해 이동방문목욕(차량) 서비스를 올 한해 시범도입한다.

또한 구는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수의 61%를 차지하는 구의 특성을 반영해 1인가구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신설된 '1인가구지원팀'을 중심으로 총 1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개 분야 총 39개의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리모델링과 전담인력 확충을 완료한 '1인가구 지원센터'의 기능을 보강하고 운영을 확대한다.

특히 중·장년 1인가구 대상 밀키트 지원사업과 IoT스마트 돌봄서비스 대상자 수를 확대하는 등 1인가구 고독사 위험 및 고립가구 예방사업도 지속한다.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 구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전동보장구 전용 운전연습장'을 개장해 전동보장구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관련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동보장구 전용 보험 가입과 보험료(전동휠체어 1만5520원, 전동스쿠터 6만5050원)를 지원한다.

또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관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버스 이용비용(1회 최대 50만원까지)을 지원하고, 장애인 등 피난약자 안전구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장애인의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공간복지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노인 복지와 은퇴 전·후 중장년층의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는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와 장애인 복합시설인 '(가칭)관악장애인센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체육시설·생활문화센터의 생활SOC복합화 시설인 '(가칭)관악문화복지타운' 또한 올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구립 노인종합복지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한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과 기준연금액도 인상되고, 경로당 운영보조금도 증액된다.

구립 경로당을 저탄소건물로 전환해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고,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제거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경로당을 조성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23년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다함께 행복한 따뜻한 관악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