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본격 한파…관악구, 홀몸어르신 재난도우미 618명 지정

관악구 한파종합대책…특보 발령 시 24시간 상황실 운영
거리노숙인 보호…거동불편·만성질환자에 난방비 지원 등 추진

관악구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번 주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는 동절기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한파특보 발령 시 '한파대책 종합지원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물대책반 3개반 12개 부서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홀몸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는 물론 전력과 가스 등 시설물 안전관리, 긴급구조 활동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안전관리대책으로 홀몸어르신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618명을 지정해 대상자 방문·안부 전화를 통해 수시로 한파 피해 상황를 살핀다.

또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순찰반을 편성, 도림천(별빛내린천)변, 공원, 공중화장실 등을 살피고 침낭 등 구호물품 제공과 시설 입소 유도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거동불편자·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는 방문전담 인력이 현장밀착형 가정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난방비·방한용품 지원 연계와 주거환경 개선을 의뢰한다.

그밖에 어린이집 동절기 안전점검, 보육교사 사전교육과 동절기 난방비 지원으로 영유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21개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한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매트와 한파키트를 각 30세트씩 배부한다.

도서관, 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동절기 화재 발생 위험요소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가스시설물이나 수도계량기 등 피해현황을 수시로 관리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버스정류장에 스마트 온풍기 53개, 스마트 온열의자 45개를 각각 설치해 대중교통 대기 시 불편 해소에도 나섰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늦게 찾아오는 한파로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한파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도 한파행동요령에 따라 특보 발령 시 옥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 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