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자' 김태우 강서구청장 "윗물이 맑아야 강서 청렴"

구청 공직자 대상 청렴 특강…"인사권 빌미 부패 근절돼야"

김태우 강서구청장(강서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27일 공직자 대상 청렴 특강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할 때 조직 내 청렴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청렴한 구정을 원하는 구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들부터 청렴 실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든 비리는 불공정한 인사와 잘못된 상납문화에서 시작된다"며 "곧 근무성적평가(근평) 시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사 청탁 등 인사권을 빌미로 일어나는 부패와 비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구성원 모두가 청렴실천 의지를 스스로 다져야 한다"며 왜곡된 상납문화 근절과 '양심의 선(線)'을 강조했다.

특강 이후 공익신고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전 서울시의원)이 초청강사로 나서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공익신고자보호법과 청탁금지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부터 솔선수범해 청렴과 반(反)부패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확 고쳐나가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인사의 투명성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