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구청사 공공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2026년 마곡동에 신청사 건립

민선8기 강서구청 전경(강서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서구는 구청사를 공공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화곡동에 위치한 구청사는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가양동 별관, 보건소, 구의회 청사 등과 함께 매각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확충한다는 민선8기 김태우 구청장의 공약에 따라 구청사를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켜 구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구는 구청사를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가족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이러한 구상을 단기적인 계획과 장기적인 계획으로 나눠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된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 신청사로 옮기는 즉시 리모델링을 통해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포함된 공공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해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설관리공단과 구민회관도 함께 이전시켜 공공기능과 주민편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화곡동 등 원도심의 기능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축 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구 재정투입 최소화를 위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공연장,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영화관, 스포츠시설 등이 혼합된 복합강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생활·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김 구청장의 공약인 '화곡도 마곡된다'를 이루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과 함께 원도심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마곡동 745-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는 통합신청사는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가 한자리에 위치해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원스톱 행정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또 열린광장, 열린도서관, 주민 쉼터 등 구민을 위한 문화 공간과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여가와 휴식이 있는 열린 청사이자 문화청사로 탄생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화곡동 등 원도심에 구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반드시 조성되어야 한다"며 "통합신청사와 공공복합문화시설을 신도심과 원도심의 문화 앵커시설이자 지역발전 성장축으로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고품격 균형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