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입원경험평가 82.5점…환자권리보장 영역 하락세

심사평가원 3차 환자경험평가, 간호사 영역 높고 환자권리보장 영역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사옥 전경 ⓒ News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28일 '2021년(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원평가에서 환자권리보장 지표는 2017년 이후 계속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 중 개인의 선호, 필요 또는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2017년 처음 도입해 2018년 8월(1차), 2021년 3월(2차)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5~11월까지 약 6개월 간 총 359개 의료기관 퇴원환자 39만878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환자경험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82.46점을 기록했다. 환자권리보장을 제외한 간호사, 의사, 투약과 치료과정 영역 등 5개 평가영역 점수는 80점 이상으로 나왔다. 평가영역별 평균 점수는 간호사 영역(86.38점), 병원환경(82.82점), 투약·치료과정(82.30점), 전반적 평가(82.26점), 의사영역(81.72점), 환자권리보장(78.77점) 순이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3차 환자경험평가 종합점수와 영역별 점수는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이 처음으로 평가에 반영돼 2차 대비 낮아졌다. 다만 1차 평가부터 참여한 기존 대상기관 91개소의 경우 모든 평가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간호사 영역이 1·2·3차 평가에서 점수가 가장 높고, 환자권리보장 영역 점수는 2·3차 평가에서 가장 낮았다. 평가가 거듭되면서 '의사영역의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 관련 점수는 상승 추세를 보였다.

환자권리보장 영역 점수는 하락세다. '불만제기 용이성' 문항과 '치료결정과정 참여기회' 문항 그리고 '수치감 관련 배려' 문항 점수가 1~3차 내내 하락했다.

심사평가원은 "환자권리보장 영역 점수 향상을 위해 유관단체·학회와 연계한 의료 질 향상 지원 활동, 평가지표 재정비 등 제도적인 개선을 마련하고자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