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주요 일정 줄취소, 서울 대기…"흔들림 없이 임무"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4일 새벽 계엄군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국회 보좌진들이 집기류를 들고 문을 막아서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4일 새벽 계엄군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국회 보좌진들이 집기류를 들고 문을 막아서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병화 차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내 서울 집무실에서 대기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한강홍수통제소로 이동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당초 6일 충남 천안에서 '수소 교통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에선 한국그린수소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

이 차관도 5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의 환경정책협의회 참석을 우선 취소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4시 30분에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경제장관회의 전 9시엔 서울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엔 이 차관과 손옥주 기획조정실장,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 박재현 물관리정책관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 장관은 계엄령 선포 뒤에도 주요 실·국장 전화회의를 소집했고, 전 직원에게 "흔들림 없이 각자 임무와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