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다는 '상강'…24일 오전 비, 낮에도 바람 쌀쌀(종합)

[내일날씨] 아침 최저 8~16도·낮 최고 14~21도
강원·경북·제주 '강풍 특보'…미세먼지 없이 '청정'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2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챙기지 못한 시민이 겉옷으로 비를 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종일 가을비가 내리면서 선선함이 감돌다가 오는 24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24.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霜降)인 23일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내 비가 그치고 맑아지겠다. 오후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하루 새 2~5도 떨어지겠다. 바람도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전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잦아들겠다.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경북은 낮 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12시 이후엔 비 소식이 없다.

이미 전국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최대 40㎜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서해5도에 5~20㎜, 경기 동부 5~30㎜, 강원 동해안 5~20㎜, 그 밖의 강원권 10~40㎜, 충북 북부 5~30㎜, 그 밖의 충청권 5~20㎜다.

전라권엔 5~20㎜, 경상권엔 5~20㎜, 울릉도·독도 10~40㎜, 제주 5~10㎜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 전국이 맑아지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낮 기온이 22일보다 2~5도 떨어지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가 예보돼 평년(최저 4~14도, 최고 18~22도)보다 아침 기온은 높겠고, 낮 기온은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5도 △춘천 15도 △강릉 20도 △대전 17도 △대구 20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다.

목요일인 24일 아침엔 이틀 사이 최대 10도가 내려가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 제주 중산간·산지에 시속 70㎞ 이상(산지 시속 90㎞ 이상)의 바람이 불며 곳곳에 따라 강풍 특보가 발표되겠다. 그 밖의 전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70㎞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보됐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