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폭염 기세 꺾는 '장대비'…최대 250㎜ '물벼락'(종합)

[내일날씨] 아침 최저 23~27도·낮 최고 26~31도
지역내 강수량 편차 …시간당 최대 60㎜ 폭우

부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외국인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일부터 21일까지 최대 250㎜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가 예보됐다. 하루 사이 기온이 5도 안팎 내려가지만 기온은 평년(최저 12~20도, 최고 24~27도)보다 여전히 4~5도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춘천 27도 △강릉 28도 △대전 29도 △대구 29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30도 △제주 32도다.

폭염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으나 일부 도심과 전라권, 경남권, 제주의 최저기온은 25도 이상 올라 열대야가 유지되겠다.

19일 제주·남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토요일인 21일까지 전국으로 이어지겠다.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기 남부 150㎜ 이상), 서해5도 30~80㎜, 강원 동해안·산지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강원 내륙 30~8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충청권에선 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전과 세종·충남 30~80㎜(많은 곳 150㎜ 이상)다.

남부지방에는 전라권 30~80㎜(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상권 30~100㎜(많은 곳 부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 30~80㎜(경북 남부 동해안 100㎜ 이상), 제주 북부 30~80㎜, 그 밖의 제주 50~150㎜(중산간, 산지 2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전라권과 제주는 20일 새벽부터,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일 오전부터,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20일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시간당 6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광주·전남내륙과 경남 내륙엔 시간당 30㎜ 내외, 그 밖의 전국에는 시간당 최대 50㎜의 폭우가 퍼붓겠다.

비가 강하게 내리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해안 근처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는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주변 등 관측장비가 없는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지역 내 강수량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동해 중부 해상과 동해 남부 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강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좋음' 오존은 전 권역에서 '보통'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