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까지 수도권 50~150㎜ '강한비'…돌풍·번개 동반

접경지역 많은 비…남해안엔 안개

강풍을 동반한 많은 장맛비가 내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고 있다. 2024.7.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에 8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장맛비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밤까지 계속되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권엔 늦은 밤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만에 최대 75.4㎜(철원)의 비가 쏟아졌다. 인천 72.5㎜, 서울(서대문구) 54.5㎜ 등 수도권에 장맛비가 집중됐다.

동두천과 인천(부평구), 철원에 각각 시간당 36.0㎜, 35.5㎜, 34.0㎜ 비가 왔다. 기상청 예보 지침상 시간당 30㎜ 이상일 때 '매우 강한 비'로 표현한다.

서울에도 시간당 22.5㎜(구로구) 이상 '강한 비'가 내렸다.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에는 가끔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충청 북부는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등 수도권은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 강원 중부 내륙·산지는 시간당 30㎜ 내외 집중호우가 퍼부을 때가 있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50~120㎜(경기 북부 15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남부 내륙·산지 10~60㎜, 강원 중·북부 동해안 5~20㎜다.

충남 북부와 세종, 충북 북부 10~40㎜(많은 곳 충남 북부 60㎜ 이상) 대전과 충청 중·남부 5~20㎜, 경북 북부 내륙 5~20㎜다.

비 내리는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접경지역은 하천 수위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