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앞까지 '강한 비' 확대…시간당 100㎜ 넘는 폭우
누적 최대 303.5㎜…아침·저녁 시간당 최대 60㎜ 강한 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7일 수도권에 시간당 최고 100㎜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한 비'가 내리는 구역은 접경지대에서 시작해 점차 서울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 북부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판문점) 303.5㎜, 연천 166.0㎜, 화천(광덕산) 84.8㎜, 철원 80.5㎜ 등이다.
서울에는 74.0㎜(노원구)의 비가 왔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오전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퍼붓겠다.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7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앞서 파주에는 1시간에 100.9㎜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양주에는 시간당 51.5㎜, 연천 48.5㎜, 동두천 46.0㎜, 포천 33.0㎜의 비가 왔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됐다. 장맛비가 아침·저녁을 덮치며 출근길과 퇴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장맛비가 이미 300㎜ 내렸는데, 밤까지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더 오겠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60~120㎜(경기 북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10~50㎜, 충청권 30~100㎜(충청 북부 120㎜ 이상)다.
전북 30~80㎜, 광주·전남 20~60㎜, 경기 북부 30~80㎜, 대구와 경북 남부·울릉도·독도 10~40㎜, 경남 5~30㎜, 제주 5㎜ 내외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7일 오전 7시 56분 경기 의정부(신곡동, 민락동, 낙양동, 자일동, 금오동, 가능성), 7시 55분 양주 광적면, 7시 52분 의정부 녹양동, 양주 남방동, 마전동, 광사동, 만송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앞서 동두천 송내동과 지행동, 생연동, 광암동, 걸산동, 보산동, 탑동동(오전 7시 40분), 동두천동과 안흥동, 상패동(오전 7시 34분), 파주 파주읍과 광탄면(오전 7시 28분), 파주 법원읍과 양주 남면(오전 7시 12분)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파주 군내면과 진서면(오전 4시 22분), 연천 백학면(오전 6시), 파주 장단면(6시 20분), 연천 장남면(오전 6시 22분), 파주 파평면과 진동면(오전 6시 22분), 파주 문산읍(오전 6시 38분), 파주 적성면(오전 6시 40분) 등에는 새벽 시간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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