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대 120㎜ 장맛비…낮 최고 33도 폭염·폭우 '이중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한 관광객이 쓴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한 관광객이 쓴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에는 6일 오전부터 7일 오전까지 전국 최대 120㎜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35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올라가며 무덥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는 6일 새벽 발해만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성 영향으로 전북과 충남, 경기 등 서쪽에서 시작하겠다.

이후 6일 늦은 오후 뒤따른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충청·전라권에 강하게 비를 뿌리겠다. 전선의 남하 속도가 비교적 느릴 것으로 예상돼 전선 정체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20~60㎜, 강원 내륙·산지 10~50㎜, 강원 동해안 5㎜ 내외다.

충청·전북에는 30~80㎜가 예상된다. 충남 일부에선 100㎜ 이상, 전북 서부엔 120㎜ 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와 전남 북부엔 30~80㎜, 전남 남부엔 10~40㎜가 예상된다.

경북 북부 내륙엔 30~80㎜,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경남 북서 내륙엔 10~40㎜, 울산과 경남 내륙(북서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엔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선 5~3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장맛비가 내려도 무더위가 가시진 않는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가 예상돼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높겠다.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그 밖의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습도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 장마철엔 기온보다 높을 때가 많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가 1도 증가한다.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