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주택정비·아열대 작물 품종 육성…'기후적응 우수사례'
환경부,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시행 성과 평가발표
65.4% '우수' 평가…대구 드론·지능형 CCTV 결합해 산불 감시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반지하 등 재해취약 주택 정비와 농촌진흥청의 아열대 작물 품종 육성, 기후변화 감염병 감시·대응(질병관리청) 등이 지난해 국가 기후적응대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과, 지난해 시행 1년차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 평가 결과를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에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총 292개의 기후 적응사업 중 191개 사업(65.4%)이 우수, 101개 사업(34.6%)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전문가 42명과 국민 평가단 50명이 참여했다.
국토부와 농진청 등의 우수사례 외에 기후변화대응 항만 설계기준 개선(해양수산부)과 주요작물 이상기상 피해 정량화, 피해저감 기술 개발 등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전문가 평가단은 2023년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기후적응 정보서비스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돼 있어 효율적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환경부는 '국가기후위기 적응정보 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자체의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 점검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서울시의 '반지하 주택 거주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파트너 구성·운영' 과제와 대구시의 '드론·열화상 카메라·지능형 CCTV를 결합한 산불 예방감시체계 구축'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번 평가는 작년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제시된 전 지구적 적응 목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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