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첫 해는 7시26분…해맞이 전 세밑까지 전국 곳곳 '눈폭탄'
중부내륙·강원에 대설특보 전망…31일 낮에 대부분 그칠듯
해넘이 때 하늘에 구름 가득…해돋이땐 동해안·제주 구름많을듯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주말이자 계묘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31일에 낮은 구름이 끼면서 계묘년 해넘이는 구름 사이에서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겠다. 갑진년 1월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해맞이가 가능하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30일부터 세밑인 31일까지 전국이 저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중부 내륙과 고산지대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눈은 30일 오전 수도권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내리기 시작한 뒤 오후에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으로 확대되겠다. 31일 새벽부터는 중부 지방 전역과 더불어 경북 북부에도 눈이 내리겠다. 그밖의 남부지방 등에도 비나 눈이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과 강수량은 아직 예보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눈이 쌓이기에 용이한 '함박눈' 형태로 내릴 전망이라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에는 대설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영하권의 날씨에 눈·비가 얼어붙어 도로에 살얼음이 얼거나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연말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기압이 통과하고 난 뒤에는 일부 지역에 구름이 끼겠다. 이 때문에 31일에는 구름 낀 하늘로 일몰이 예상돼 일부 지역에서만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일몰 예상시각은 독도 오후 5시4분을 시작으로 강릉 5시15분, 대구·부산 5시21분, 서울 5시23분, 제주 5시36분 등이다.
이튿날 갑진년 첫 해는 대부분 지역에서 잘 보이겠다. 해돋이는 독도 오전 7시26분을 시작으로 부산 7시32분, 대구 7시36분, 광주·전주 7시41분, 서울 7시47분 등이다.
해기차에 의해 동해안과 제주에 구름대가 유입되며 해당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맞이를 할 수 있겠다.
기온은 내년 초까지 평년(최저 -9~0도, 최고 2~9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