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뒤 한파' 낮부터 쌀쌀…내일 -3도·최대 10㎝ 눈

오후 전국에 비…북쪽에서 찬 공기 남하
내일 아침 최저 -3~7도·낮 최고 2~12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4시험장인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앞에서 배웅 나온 부모들이 수험생을 안아주며 응원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6일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낮부터 추워지겠다.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 빗방울이 얼어서 눈으로 내리는 곳이 있을 정도다.

수능 뒤인 17일에는 추위가 더 기승을 부리겠다. 기온은 -3도까지 내려가겠고, 눈은 내륙에 최대 10㎝까지 쌓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은 6~16도가 예상된다. 이는 평년(10~16도)보다 최고 4도가량 낮은 것인데, 주로 중부·경상 내륙에서 기온이 낮은 곳이 많겠다.

오전에 서쪽 일부 지역에만 내리는 비가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부산·경남에 5~30㎜, 전라권과 제주에 10~30㎜, 강원 내륙·산지와 대구·경북, 충북에 5~20㎜, 강원 동해안에 5㎜ 미만이다.

이날 오후부터 날씨가 추워지기에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17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부를 제외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비는 오후 6시~밤 12시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상권 내륙과 제주, 충청 남부와 전라권에는 토요일인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 1㎝ 미만, 서해5도와 강원 산지에 2~5㎝,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북부, 경남 서부 내륙에 1~3㎝, 충북과 전북 내륙에 2~7㎝(전북 동부 10㎝ 이상), 울릉도·독도 1~5㎝, 제주 산지에 3~10㎝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 1㎜ 내외, 서해5도와 충남, 전라권, 울릉도·독도에 5~10㎜, 경기 남부와 충북,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에 5㎜ 내외, 강원 동해안에 0.1㎜ 미만, 제주에 5~30㎜다.

비나 눈이 얼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운전과 보행 간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아침 최저기온 -3~7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평년(최저기온 -2~8도, 최고기온 10~16도)보다 1~8도 낮겠다.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1.0~4.0m(서해 먼바다, 제주 해상, 남해 먼바다에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비가 내리는 곳과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이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