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EF 2023] 탄녹위원장 "한국은 중동의 재생에너지·원전 핵심파트너"
네이버 진출 언급 "건설·에너지 이어 디지털 진출도 확대 중"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UAE·카타르 녹색협력으로 확대될 것"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25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넷제로·뉴클리어(원전) 이니셔티브가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 산유국 입장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원전 두가지를 모두 하고 있다. 중동산유국이 한국을 포스트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꼽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앞으로 에너지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바이오헬스·청정에너지 첨단 사업을 언급하면서 "사우디는 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 주도로 '그린 사우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면서 "사우디는 원전의 평화적 이용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청정 수소 사업을 하면서 한국을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네이버의 중동 진출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과 약 1억달러(약 1350억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김 위원장은 "(네이버의 중동 진출은) 한국의 건설·에너지 테크에 더해서 디지털 테크까지 진출한 것"이라며 "이런 성과는 UAE, 카타르의 녹색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녹위는 이를 위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한국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4000억원의 정책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임팩트 투자 등 기업 ESG 경영을 연계한 2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도 10개 이상 육성하고, 관련해서 일자리도 1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축사에 나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테크 산업의 국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동시에 규제 혁신과 제도 정비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COP28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1월30일(현지시간)부터 12월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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