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정시] 경희대, 자유전공학부 신설…모집단위 변화 커

무전공 모집 국제캠퍼스로 확대…첨단학과 36명 선발
모든 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계열별 반영비율 변경

그래핀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가 11월 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강연을 하는 모습. (경희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경희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5.6%인 2422명을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2197명, 실기 위주 전형으로 225명을 모집한다.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15명 늘었다.

모집단위에 변화가 크다. 지난해까지 서울캠퍼스에서 자율전공학부로 선발하던 무전공(전공자율선택) 모집단위를 확대해 국제캠퍼스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둘 다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보면 자율전공학부는 사회계열, 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계열에 적용하는 비율을 반영한다. 단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는 과학탐구 응시자 가산점이 없다.

이과대학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첨단학과 승인을 받으면서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로 모집단위명을 변경하고 36명을 선발한다. 한방생명공학과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는 학과 통합에 따라 생명과학대학의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는 신소재공학과로 모집단위명이 변경됐다.

경희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계열로 모집 단위를 구분해 모집한다. 모든 계열에서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지정과목을 폐지했고, 계열별 반영 비율도 변경했다.

인문계열은 전년도 대비 수학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사회계열은 국어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자연계열은 전년도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같다.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달라 표준점수의 단순 총점이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에 따라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25학년도 정시부터 계열별 가산점을 도입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 가산점이 적용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 가산된다.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최근 3년간 정시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최종 등록자의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 비율과 탐구 선택과목 응시 비율을 상세히 공개했다.

경희대는 올해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와 타임스고등교육(THE) 등이 발표한 대학평가에서 모두 국내 종합대 6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THE가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는 세계 23위에 올랐다.

경희대는 또 전공자뿐 아니라 모든 재학생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SW 관련 기초과목에서 활용, 심화과목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한다.

국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양자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최근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학자로 불리는 김필립 교수를 초빙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