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종사자 총파업…서울 학교 220곳 급식 중단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 200곳…4곳은 도시락 지참
16개교는 학사일정 조정…6.7%인 1610명 파업 참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우유 등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서울에서 200곳이 넘는 학교가 급식을 중단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공무직원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397곳 중 220곳(15.75%)이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하는 학교는 200곳, 도시락 지참은 4곳이다. 나머지 16곳은 정기고사를 실시하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지난해 3월보다 88곳 줄었다. 지난해엔 학교 1265곳(89.53%)이 급식을 정상 운영했으나 올해는 1177곳(84.25%)이다.

돌봄교실의 경우 거의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초등돌봄교실과 특수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정상운영 하는 학교는 293곳 중 291곳(99.32%)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2만 4714명 중 1610명(6.7%)이다. 지난해 3월보다 312명(24%) 늘었다.

앞서 학비연대는 3일 임금체계·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이날 총파업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교직원 활용, 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파업에 대응한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