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들 시국성명 "대통령 탄핵하고 계엄 관계자 처벌하라"
국교련 "위헌·불법적 사태…중대한 범죄행위"
사교련 "계엄사태, 국민에게 악몽이자 치욕"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의 국사립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을 비판하며 대통령을 탄핵하고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4일 시국성명을 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계엄) 사태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결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과 비상계엄 선포 관여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교련은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교육하는 것은 학계의 중요한 책무"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거스르는 행위가 개인의 자유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국가의 존립 기반을 훼손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정의롭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교련도 같은 날 시국성명서를 내고 "여야는 윤석열의 퇴진과 탄핵을 동시에 추진해 정치를 회복해야 하고, 사법부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의 범죄에 대하여 신속한 법리적 검토와 사법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사교련은 "6시간 만에 해체된 비상계엄은 막간극이었지만, 국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고 씻을 수 없는 치욕"이라며 "시민의 (퇴진 구호) 외침에 비상계엄 선포로 응수한 대통령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몽에서 깨어나 이성을 회복하고 치욕의 순간을 치유할 때"라며 "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 헌정질서 재건의 대열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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