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교위 내 전문위 갈등 몰랐어…불협화음 보고 못 받아"

정대화 국교위 상임위원 "내부 갈등 처음부터 알아"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국교위 산하 자문기구인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전문위) 내 갈등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을 향해 "한 번도 (국교위 내 전문위에서) 불협화음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나중에 국교위 전문위원장을 불러 왜 진작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전문위 내부 갈등은 7일 야권 추천 국교위 위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년간의 국교위 실험은 '총체적 실패'"였다며 국교위의 비밀주의, 불통을 비판했다.

이처럼 갈등을 몰랐다는 이 위원장과 달리 정대화 국교위 상임위원은 처음부터 갈등 상황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정 상임위원은 "갈등이 심했는데 위원장이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며 "국교위에서도 의견이 다른 사람이 모여있고, 전문위도 처음부터 의견이 엇갈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 위원장은 "조금만 지켜봐 주면 국교위의 최종 보고에 좋은 안들만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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