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중·고교 교사 선발 1000명 늘었다…"기간제 교사 해소"

17개 시도 교육청 5504명 신규 임용…986명 늘어
비교과 교사는 17% 줄어…상담교사는 43% 감소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내년에 신규 임용하는 공립 중·고교 교사가 올해보다 1000명 가까이 늘어난다. 그동안 결원을 기간제 교사로 채워왔는데, 기간제 교사를 줄이고 정규 교사 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일 공고한 '2025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교육부가 취합한 결과, 공립 중·고교 교과 교사 선발인원은 총 5504명이다.

올해 4518명보다 986명(21.8%) 늘었다. 중등 특수교사 선발인원은 299명으로 역시 올해 275명보다 24명(8.7%) 증가했다.

공립 중·고교에 근무하는 비교과 교사의 신규 선발 인원은 총 1063명으로 올해 878명보다 185명(17.4%) 줄었다. 보건 교사를 제외하곤 신규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감소했다.

보건 교사는 4명(1.1%) 늘어난 383명을 뽑는다. 영양 교사는 256명을 선발해 올해보다 20명(10.5%) 감소했다. 사서 교사는 29명(34.5%) 줄어든 55명을 신규 선발한다. 전문상담교사는 140명(43.2%) 줄어든 184명을 새로 임용한다.

공립 중·고교 교과 교사 신규 임용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교사 결원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다.

그동안 학교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기간제 교사를 임시 채용해 수업을 맡겼는데, 기간제 교사를 줄이고 정규 교사를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공립 중등교사는 정원보다 9204명 적다.

교육부가 심리·정서 위기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늘리겠다고 한 것과 달리 전문상담교사 신규 채용은 전년보다 43.2%나 줄었다.

중등 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은 11월 23일 실시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12월 26일 발표한다. 수업 실연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