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4명 중 3명 "9월 모평 쉬웠다"…어려웠던 과목은 탐구
수험생 95.9% "9월 모평보다 어렵게 난도 잡고 대비"
10명 중 6명 무전공 기피…"불확실한 전공 선택이 원인"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가 쉬웠다고 느낀 수험생이 4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수험생 2562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모의평가가 '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73.4%였다. 이 중 46.8%가 '쉽다'이고, 26.6%는 '매우 쉽다'로 응답했다.
난이도를 '보통'으로 느낀 수험생은 22.6%였으며 '어렵다'고 느낀 수험생은 4%였다.
어려웠던 영역은 탐구가 58.7%로 가장 많았으며 △수학(16.1%) △영어(15.3%) △국어(9.7%)가 뒤를 이었다.
향후 학습 계획으로는 응답자의 95.9%가 '9월 모평보다 어렵게' 난도를 잡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41.9%는 9월 모평 (난도)보다 '매우' 어렵게 수능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9일 시작하는 수시 지원과 관련해서는 33.1%의 학생이 인문·자연계열이 통합된 무전공 선발 유형1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적극 지원'에 응답자는 7.7%, '지원 의사 있음'으로 답한 응답자는 25.4%였다.
고려하는 유형1 지원 횟수는 '1회'가 67.9%였으며 △2회 20.1% △3회 8.2% △4회 0% △5회 1.9% △6회 1.9%였다.
인문·자연계열 내에서만 통합된 유형2와 관련해서는 36.6%의 응답자가 지원 의사를 드러냈다. '적극 지원'은 7.7%, '지원 의사 있음'은 29%였다.
계획하는 유형 2 지원 횟수는 '1회'가 57.6%였으며 △2회 32.5% △3회 7.3% △4회 0.7% △5회 0% △6회 2%였다.
달리 말해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무전공을 지원하지 않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와 관련 "무전공 선발이 전면으로 신설·확대된 게 처음이라 학생 입장에서는 원하는 전공에 진학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다"며 "실제 지원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무전공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논술 전형에 대해선 내신 1.5~2.5등급과 나머지 등급 간 응시 계획의 차이가 나타났다. 전자는 응시하지 않는 학생이, 후자는 응시하는 학생이 더 많았다.
내신 1.5등급의 경우 81%가 논술 전형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신 2등급 내는 63.5%, 2.5등급 내는 53.9%가 응시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내신 3등급 이내에선 56.1%가 응시 계획이 없다고 했다. 내신 3.5등급 이내는 74.2%, △4등급 이내 85.2% △4.5등급 이내 71.4% △5등급 이내 91.7% △5등급 미만 71.4%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수시와 최종 대학 결정에서 마지막까지 고려하는 사항을 묻자, 응답자의 42.3%가 '경쟁률 추이'를, 38.8%가 '9월 모평 성적'을, 16.1%가 N수생 유입 정도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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