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출마 최보선 "정파 휘둘리지 않겠다…추후 1대1 단일화 가능"

"8분 중 한 명 결정되면 일대일 단일화 긍정적 검토 의지"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09.06 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6일 "정파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가 추려진 이후엔 '일대일' 단일화는 논의해 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계에서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인 대결을 끝내야 된다"며 "(진보 진영 내에도) 전교조, 교사 노조 등 여러 시민단체와 계파들이 있어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서울시민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진보 진영에서 한 명의 단일 후보로 추려진 이후엔 해당 후보와의 '일대일' 단일화는 논의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는 "(진보 진영에서) 8분이 단일화를 하고 계시고 그중 한 분으로 결정이 될 것이다"며 "그분께서 제게 일대일 단일화를 치르자고 한다면 그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지는 있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재차 확인하며 "그러나 저와 교육 철학과 정책이 맞지 않는다면 따로 가겠다"고 전했다.

최 전 위원은 서울시교육감 출마 후보자들을 향해 "너무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교육만을 보고 함께 하자는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윤석열 정권 탄핵을 주장한 것 등을 염두에 둔 것이냔 질문엔 "맞다"며"(정권을) 비판하는 정도는 용납이 될 수 있는데 탄핵이라고 하는 건 여의도에서 해야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을 띄어야 되기 때문에 선거 때 번호도 없고 당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전 교육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교육을 검찰 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이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삼중탄핵으로 가는 중간 심판"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차별교육 철폐 △사교육비 경감 △올바른 역사교육 강화 △문화예술교육 강화 △25개 자치구에 최소 특수학교 1곳 설립 △공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교육사다리기금 1조 원을 △급식 인력 처우개선 △예산집행에 시장경제원리 적용 △교사들의 자율성 및 교권을 회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이념과 진영을 넘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선진교육으로의 혁신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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