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시민단체 "교육감 단일화 해야…후보자 난립은 패배"

"2022년 중도·우파 지지율 50% 넘어…난립으로 패배"
"단일화 의사 밝힌 후보 없어…거의 모든 후보자 참여할 것"

바른교육국민연합이 9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후보자 단일화 추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10월 재·보궐을 앞둔 교육감 선거를 두고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촉구에 나섰다.

바른교육국민연합 등 100여 개의 시민단체는 2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바른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서울교육감선거에서 중도·우파의 난립이 선거를 패배하게 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도덕성과 혁신교육을 앞세운 서울의 좌파 교육감의 불법으로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실시한 보궐선거관리비용만으로도 수백억의 혈세가 낭비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 교육계가 추구한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막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며 "자유우파 교육감후보들이 혁신교육·이념교육으로 퇴행적이고 왜곡된 대한민국교육을 올곧게 회복시켜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일화 없이는 패배할 뿐이라며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자들의 단일후보 추대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2022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조전혁·박선영 후보 등 중도·우파 후보의 득표율이 50% 이상으로 조희연 후보의 38.1%를 앞섰지만 조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다"며 "유사한 자유 우파의 교육이념을 가진 분들을 사전에 검증 과정을 거쳐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이 같은 단일화 작업에 직접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회 바른교육국민연합 상임의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있느냐는 말에 "풍문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없다"며 "거의 모든 후보자가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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