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차질 없도록 최선"

"의평원 인증 철저히 준비…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지원 포함"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정원이 늘어난 의과대학들을 중심으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평가 인증을 받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 빚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의평원 인증에 대해 교육부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의학교육 선진화방안을 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방안엔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으로 인해 의평원 등에서 미인증되지 않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평원 발표에도 2월에 조건상 미인증하는 부분이 있어도 바로 미인증이 아니고 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탄력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교육부가) 제공했고 대학은 그에 기반해서 관련 학칙 규정을 개정 중"이라며 "규정 개정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돌아오게끔 학사 (운영) 열어뒀기에 설득해서 돌아오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평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원이 10% 이상 증원된 의대가 의평원의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1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예 기간 동안 시설이나 교원 수급 등 교육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추후 불인증이 확정되더라도 그 해 신입생들은 의사 국시 응시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평원은 지난달 30일 2025학년도부터 △평가 항목 수 3배 이상 확대(15개→51개) △2025년 1월 말에서 올해 11월 말로 주요변화계획서 제출 기한 단축△기존에 1회 시행했던 평가를 향후 6년간 매해 시행(6회) 등을 골자로 하는 의대 평가안을 내놨다.

30개 의대는 신입생 입학으로부터 3개월 전인 11월 30일까지 의평원의 기준에 따라 학생·교원 수, 시설, 재정 조달 등이 반영된 주요변화 평가계획서를 제출하고 인증평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인증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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