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정치권 서이초 1주기 추모…"교권보호 노력하겠다"(종합)
이주호 "교권5법 개정 등 도입…·교육활동 보호제도 시작"
정치권 "서이초특별법 통과 약속…이념·정쟁 떠나 교권 보호"
- 장성희 기자,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이유진 기자 = 서이초 사망 1주기인 18일 교육계와 정치권이 추모식에 모여 함께 고인을 기리고 교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조,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등 6개 교원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한 추모식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렸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서이초 이후)교권 보호 5법 개정,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악성 민원에 대해 기관 단위 대응 등이 도입됐고 신학기부터는 강화된 교육활동 보호 제도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며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커다란 파도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보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위한 교권 보호 3법의 추가적인 제·개정을 제안한 바 있다"며 "선생님을 향한 학생의 존경심, 학생을 향한 선생님의 존중심,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협력심, 세 가지 마음이 하나로 묶인 공동체형 학교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추도식에선 22대 국회에 입성한 교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추모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평교사 출신인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학생과 소통하며 성장을 돕는 교사였으나 선생님과 학교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없어 국회로 왔다"며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서이초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교총 회장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도 선생님을 옭아매는 아동복지법의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정서적 학대 조항, 교육 현장 사고에 대해 교원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학교안전법, 각종 비본질적 행정업무 부담 등 해결할 게 많다"며 "교권보호의 사각지대를 채울 수 있도록 교육만큼은 이념과 정쟁을 떠나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교육 당국이 (교육환경을) 안전하게 구축하고 지속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권이 선두에 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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