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大' 수시 학생부교과 내신 하한선은[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대체로 3등급대가 하한선…상위권 대학은 1등급 후반대
수능 6월 모의평가서 이과생 10명 중 2명 사회탐구 선택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정도, 자신의 평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원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에 따라 올해 변경된 사항과 종전 내신 합격선 등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2025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의 핵심은 의과대학 정원 순증, 무전공 자유전공학부 신설에 따른 모집단위별 정원 조정, 첨단학과 및 간호학과 증원 등에 따라 합격선 변동이 유력하다. 주요 대학 이공계열, 비수도권 소재 의약계열 등에서 내신 합격선이 0.1∼0.2등급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지원에는 위험률 0%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합격률 100%라는 것도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각오하고 원서를 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원서 상담에 대한 경험으로는 위험률 20%∼30% 정도에서, 통계적으로는 신뢰 수준 70∼80% 정도에서 적정·안정 대학 및 모집단위를 4장 내외 지원하고, 2장 내외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일반고 내신 3~5등급대, 수시 논술전형 적극 지원해야
내신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은 정시까지 고려해 수시 지원 전형 및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전형 요소별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면 면접이 있는 전형에 우선 지원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불확실하면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를 바꿔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곳에 병행해 지원하고, 비교과 성적이 우수하면 서류평가 100%의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고 기준으로 고3 내신 3∼5등급대, 특목고 중 내신 중하위권, 졸업생 중 내신 중위권 이하 등은 내신 영향력이 없거나 약한 수시 논술전형도 적극 지원한다.
수시 전형별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비교과 성적(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체험활동 등)까지 고려해 내신 성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량평가의 핵심이 되는 교과 성적을 우선시하고, 모집단위별로 과목별 가중치, 비교과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한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학일수록 고교 유형별(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전국·광역)/일반고 등)로 합격선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출신 학교 유형의 최근 3년간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학종 내신 합격선은 교과 합격선에서 '+0.1~0.2등급'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지원할 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및 정도, 진로선택 과목 반영 방법, 과목별 내신 산출 방법, 면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수험생이 선호하는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합격선이 1등급 초·중반대, 상위권 대학은 1등급 중후반대, 중상위권 대학은 2등급 초·중반대, 중하위권 대학은 2등급 중후반대, 서울 소재 대학 합격 하한선은 대체로 3등급대다(아래 표 참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반고는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에서 0.1∼0.2등급 정도를 더하면 되고, 특목고 및 자사고는 학교 유형별로 내신 상위, 중상위 정도 등을 살펴본다.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의 제한이 없는 관계로 경쟁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논술 일정과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 논술 출제 범위, 자신의 준비 정도 등을 살펴서 합격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별 모의논술, 선행학습보고서, 논술 특강 등을 참조한다.
최종 지원 때는 면접일, 논술고사일 등을 참조해 6월 모의수능 성적 결과를 중심으로 9월 모의수능(9월 4일 실시) 가채점 결과 등을 종합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도 신중하게 판단한다.
◇선택과목 따라 국어는 3점, 수학은 최대 7점 차이 발생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8점, 수학 152점, 영어 1등급 비율 1.47%다.
선택과목별로는 만점자 표준점수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148점으로 '화법과 작문' 145점 대비 3점 높았다. 수학은 '미적분' 152점, '기하' 151점, '확률과 통계' 145점으로 최대 7점 차이다.
평가원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도 전년도에 이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와 변별력 유지라는 출제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공통과목 점수 높을수록 표준점수 높게 나타나
국어는 1등급(상위 4%) 커트라인(컷) 원점수가 화법과작문 86점, 언어와매체 84점이고, 표준점수는 132, 백분위는 96이다.
그러나 '공통+선택과목' 점수 조합 차이에 따라 원점수가 동일하더라도 공통과목 점수가 높을수록 표준점수 득점에 유리하다.
화법과작문은 원점수가 86점으로 동일하더라도 '공통과목 67점, 선택과목 19점'은 표준점수 132로 1등급이지만 '공통 62점, 선택 24점'은 표준점수 131점으로 2등급이 된다.
언어와매체는 원점수 84점이면 1등급인데 '공통 63점, 선택 21점'은 표준점수 132점으로 1등급, '공통 60점, 선택 24점'은 표준점수 131점으로 2등급이다.
수학은 1등급(상위 4%) 컷 원점수가 확률과통계 87점, 미적분 81점, 기하 82점이고, 표준점수는 135점, 백분위는 96이다.
미적분은 원점수 81점(공통 66점, 선택 15점)이 표준점수 135점으로 1등급이지만 대부분의 원점수 80점(공통 62점, 선택 18점 등)은 표준점수 134점으로 2등급이다. '공통 58점, 선택 22점'은 원점수 합이 80점이지만 드물게 1등급을 받았다.
아래 표는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수학 선택과목별 등급 구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정리한 것이다. 실제 결과에서는 '공통+선택' 과목별 점수 조합에 따라 원점수 추정치가 1점 내외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과 중위권은 '사탐런' 상위권은 과학탐구II 응시 늘어
사회·과학탐구 영역별 응시자 비율은 사회탐구 50.3%, 과학탐구 40.8%, 사회탐구+과학탐구 혼합 8.9%다. 전년도와 비교해 사회탐구+과학탐구 비율이 5.1%포인트(p) 증가하고 사회탐구 비율이 2.6%p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비율이 7.7%p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비율이 51.7%로 절반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과생 중 '사회탐구+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10명 중 2명꼴로 보인다. 올해 입시부터 주요 대학이 문과생의 자연계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도 사회탐구 선택자 불이익을 없애거나 가산점을 부여한 점 등이 사회탐구 선택 비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로는 사회문화(13만 1527명)와 생활과윤리(13만 1917명) 응시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사회문화 2만 4305명↑, 생활과윤리 1만 2682명↑) 과학탐구II 과목 응시자(2만 6106명)도 전년 대비 8820명 증가했다. 반면에 화학I(3만 9526명) 생명과학I(11만 2800명) 응시자가 크게 감소했다(화학I 1만1319명↓, 생명과학I 1만 1812명↓).
올해 탐구영역 과목 응시자 변화 추이의 핵심은 이과 중위권 학생 중 화학I, 생명과학I 중심으로 이른바 '사탐런(Run)'이 일어나고, 과학탐구 내에서는 상위권 학생 가운데 과학탐구I에서 과학탐구II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탐구(2) 표준점수 합계 기준으로 서울 소재 대학 합격 하한선은 인문계열이 348점, 자연계열 360점이다. 서울·연세·고려대 지원 하한선은 인문계열 388점, 자연계열 398점 등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은 411점, 연세·고려대 경영대 합격선은 403점으로 추정된다. 의예과 합격선은 서울대 433점, 연세대 431점, 가톨릭대 및 고려대, 성균관대 429점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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