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대신 'EBS 화상 튜터링' 받는다…7월부터 무료 서비스

12개 시도 중3·고1 대상…영어·수학 중 1개 선택
교사·대학생 멘토링…AI가 유사 문제·강좌 추천

EBS 화상 튜터링 사업 개요.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현직 교사와 대학생이 참여하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화상 튜터링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상 튜터링(Tutoring)은 학생들이 EBS 교재·강좌로 스스로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현직 교사 혹은 대학생을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만나 질문하고 해결하는 쌍방향 개인 맞춤형 교습 서비스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학생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는 EBS 강좌를 추천받고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학습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이후 EBS 강의를 들으며 모르는 개념·문제를 질문노트에 기록하면 멘토가 화상 튜터링을 통해 학생의 질문에 대해 설명하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 등을 조언한다.

화상 튜터링은 회당 1시간 주 2회 받을 수 있으며 12월까지 제공된다. 대학생 튜터링은 일대일, 교사 튜터링은 소규모 그룹(4~5명)으로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틀린 문제나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와 유사한 문제와 개념 강좌를 인공지능(AI)으로 추천한다.

대상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시도 교육청 소재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이다. 튜터링 과목은 수학, 영어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서울, 부산, 광주, 세종, 경기, 전남, 제주 교육청은 대학생 멘토링을, 울산은 교사 멘토링을 제공한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은 둘 다 지원한다.

함께학교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희망자 1400여명에게 우선 서비스를 실시하고 7월 26일까지 추가로 2800여명을 선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EBS 학습강좌-인공지능 기반 문제은행-온라인 교습으로 이어지는 자기주도학습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