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1대 신임 총장에 문시연 교수

9월 1일부터 4년 임기…"위상 높일 수 있도록 노력"

제21대 숙명여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숙명여대 제공)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는 21대 신임 총장에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은 전날 법인 이사회를 열고 문 교수를 제2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문 신임 총장은 9월 1일부터 4년간 숙명여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숙명여대는 6월 13~14일 열린 21대 총장 선거 2차 투표에서 문 신임 총장을 1순위, 현 총장인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2순위로 각각 선출했다.

문 신임 총장은 교원과 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이후 두 번째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1·2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문 신임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숙명여대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등 교내 보직을 거쳤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문화교류원장 재직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제1회 한불 문화정책포럼, 제1회 한·아프리카 문화예술포럼을 주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세계한류학회 회장으로서 전 세계 한류학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한류학회를 서울과 파리에서 주최하며 한류 K-컬처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총장 선출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문 신임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해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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