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출제본부 "킬러문항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 높여"

"적정 난이도 문항 고르게 출제해 변별력 확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을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시작 후 배포한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없애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 평가원은 "EBS 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EBS 연계율 자체는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했다. 연계 대상은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시작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38만 5435명, 졸업생 8만 8698명 등 총 47만 413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재학생은 1만 60명, 졸업생은 398명 증가했다.

jinny@news1.kr